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영화 리뷰 / 해석] 죽은 시인의 사회 후기_나의 인생영화 TOP 1(결말/명언)

영화 리뷰

by 주요 증권 정보의 Alex 2023. 12. 27. 22:03

본문

반응형

나는 영화를 보고 나만의 결론을 내리는 취미가 있다. 자신만의 시선을 갖는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 생각과 내 감정을 최대한 이해하고 존중하기 위해서 가급적 누군가의 평론이나 리뷰를 보거나 참고하지 않는다.

이러한 습관과 깨달음을 갖게된 계기를 만들어준 영화가 있는데, 바로 '죽은 시인의 사회'이다.

 

 작품에 수많은 명대사가 있지만, 그 중에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에 영향을 준 명대사는 'Carpe Diem(현재를 즐겨라)'인 것 같다.그래서 오늘은 '죽은 시인의 사회'를 돌이켜보면서 지금을 즐기면서 스스로의 삶을 규정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스스로 각인시키고자 한다.

 

줄거리

1. 웰튼 아카데미의 입학식

 

미국의 명문 엘리트 고등학교, [웰튼 아카데미]

웰튼 아카데미는 졸업생의 75%가 아이비리그에 진학하는 명문 고등학교이며, 높은 대학 진학률과 이를 가능케하는 전통있는 커리큘럼을 숭배한다.

 

웰튼 아카데미의 4대 교훈

[전통, 명예, 규율, 최고]

전통을 중시하는 이 학교에 존 키팅 선생님이 새롭게 영어 문학교사로서 부임하게 되면서 영화는 시작한다.

 

 

2 존 키팅의 첫 수업

 

웰튼 아카데미는 아이비리그 진학만 목표로 삼는만큼 사고하는 법이 아닌 결론을 내리는 수업만 진행되었다.

하지만 새롭게 부임한 존 키팅 선생님은 교실에 갇혀 틀에 박힌 정답만 바라보는 수업이 아니라 교실을 벗어나 학생들에게 인생의 조언을 해준다.

 

첫 수업부터 앞문으로 들어와 뒷문으로 나가면서 학생들을 로비로 데려온다.

"Oh, Captain, My Captain"

그는 윌트 휘트먼이 에이브라함 링컨을 찬양한 시를 인용하며,

 

"나를 키팅 선생님이라고 불러도 좋고, 대담하게 '오, 캡틴 마이 캡틴'이라고 해도 좋다"

 

그러면서 이 지옥 같은 학교에서 살아남았던 자신을 소개하며 학생들에게 하나의 문구를 소개시켜준다.

거기서 나온 명대사가 바로 'Carpe Diem(현재를 즐겨라)'이다.

 

 

존 키팅은 메인홀에 전시된 아이비리그에 진학했던 선배들의 사진을 보라고 하며 말한다.

 

"이쪽으로 와서 과거의 얼굴들을 봐라.

너희와 별로 다르지 않을거야. 그렇지?

머리 모양도 비슷하고 젊고 패기넘치지.

너희처럼 위대한 일을 할거라 믿고 그들의 눈도 너희들처럼 희망이 가득차있다.

하지만 그들은 실력을 발휘할 시기를 놓친 것일까? 이 사람들은 땅에 묻힌지 오래다.

 

가까이 가서 그들이 하는 말을 들어라. [Carpe Diem..]"

 

"(핏츠)이상했어..."

"(닐)하지만 특별했잖아"

"(녹스)난 등골이 오싹했어..."

"(카트먼)이것도 시험에 나올까?"

 

수업이 끝나고 학생들은 무언가 불편함을 느낀다.

 

 

3. 시의 이해

 

첫 수업이 끝나고 교실에 이루어지는 2번째 수업.

수업은 웰튼 아카데미에서 정해준 영문 교과서의 서문에는 에반스 프릿차드 문학박사의 [시의 이해]이 적혀있다.

 

 

"시의 이해, 에반스 프릿차드 문학박사저"

"시를 완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운율, 음조, 비유를 이해하라. 그리고 2가지를 질문하라.

첫째, 대상의 예술적 표현도 둘째, 대상의 중요도이다.

예술적 표현도는 시의 완성도 측정이며 두번째는 중요도의 판단이다.

이 2개를 질문하면 시의 위대함이 쉽게 판별된다."

 

시를 정량적으로 판단하고 가치를 매기려고 하는 '시의 이해'에 대해 존 키팅은 말한다.

 

"쓰레기"

"프릿차드 박사의 의견에 대한 내 견해다"

"시는 재는게 아니다. 시가 아메리칸 탑 10도 아니고 어떻게 평가할 수 있어? 난 바이런 시는 42점짜리여서 안좋아해~"

"자, 이제 그 장을 몽땅 찢어 버려라. 어서 몽땅 찢어 버려!"

 

 

"이제 여러분은 생각하는 법을 다시 배우게 될거다!

여러분은 말과 언어의 맛을 배우게 될거야!

 

누가 무슨 말을 하든지 말과 생각은 세상을 바꿔놓을 수 있다."

 

"오 핏츠군은 19세기 문학을 배우는 것과 의대를 가는건 상관관계가 없다고 생각하는구나?

그래. 프릿차드 박사처럼 음율을 배워서 우리의 다른 야망을 달성하는 일을 하면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 하지만 그렇지 않다."

 

"비밀을 하나 말해주지"

 

시가 아름다워서 읽고 쓰는 것이 아니다.

인류의 일원이기 때문에 우리는 시를 읽고 쓰는 것이지.

인류는 열정으로 가득차있어.

 

의학, 법률, 경제, 기술은 삶을 유지하는데 필요해.

하지만 시와 미, 낭만, 사랑은 삶의 목적인거야.

 

 

"휘트먼의 시를 보면 더 자세히 알 수 있다."

'오, 나여! 오, 생명이여!

수없이 던지는 이 의문!

 

믿음 얻는 자들로부터 이어지는

바보들로 넘쳐 흐르는 도시!

 

아름다움을 어디에서 찾을까?

 

오, 나여! 오, 생명이여!

대답은 단 한가지: 네가 거기에 있다는 것.

 

생명과 존재가 있다는 것.

 

화려한 연극이 계속되고

네가 시 한편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

 

"여러분의 시는 어떤 것일까?"

 

 

4. 죽은 '시인의 사회'

 

"(닐) 선생님 죽은 시인의 사회가 뭐죠?"

 

"(키팅)죽은 시인의 사회는 시의 정수를 빨아들였지.

환희로 모두 시의 마법에 걸린 기분이었지"

 

"(녹스) 함께 앉아서 시를 낭송했던 남자들의 모임이었단 말인가요?"

 

"(키팅) 아니야 오버스트리트군, 남자들만 있던게 아니야, 우린 남자들만의 모임이 아니라 낭만주의자들의 모임이었어.

 

시만 낭송했던게 아니었어, 시가 꿀처럼 흘러나왔던 것 뿐이야"

 

 

이 이야기를 듣고난 이후, [죽은 시인의 사회]가 재설립되고 저녁마다 학교를 탈출해 시와 노래를 읊는 조직이 완성된다.

 

 

5. 세상을 새롭게 봐라.

 
"내가 왜 책상 위에 올라갔을까?"
 

책상 위에 올라간 것은 사물을 새롭게 보기 위해서다.

이미 내가 알고 있다고 생각될 때는 새롭게 보도록 해라

 

"시를 볼 때도 저자의 의도만 생각하지말고 너희들의 새각도 고려해보록 해!"

 

 

6. 아버지의 뜻대로 살던 닐의 꿈

 

"엔더슨! 나 드디어 하고 싶은 걸 찾았어!

나는 연극을 할거야! 내 인생에서 처음으로 내가 진짜 하고 싶은 것을 찾았어!

인생에서 처음으로 아버지가 찬성하든 말든 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할거야!

 

[Carpe Diem!]"

 

7. 단체와 획일화의 무서움

 

존 키팅 선생님의 오늘 수업은 외부에서 이루어진다.

공터에서 학생들을 일렬로 걷게 만들었고 어느새 그들은 발을 맞춰서 걷기 시작했다.

 

"일체감이 무엇인지 보여주려고 한 것이다.

즉, 다른 사람 앞에선 자신만의 신념을 지키는 것은 어렵다는 것이다.

 

타인의 인정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의 신념이 독특하고 나 자신의 소유임을 믿어야 한다.

 

비록 다른 사람들이 그것을 이상하다거나, 인기없다거나, 심지어 '나쁘다'고 생각하더라도."

 

 

8. 대담한 반격, 누완다

 

찰리는 원래도 '이단아' 기질이 있던 친구지만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자신을 '누완다'라 칭하며

학교를 변화시키기 위해선 우리가 모여서 시만 나누는게 아니라 행동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퇴학을 각오하고 학교 신문에 몰래 과감한 글을 올렸지만 교장은 그가 장렬한 전사로서 퇴학하는 걸 바라지 않았고 징계만 받고 끝이 난다.

 

이에 키팅 선생님이 찾아와 말한다.

"대담할 때와 조심할 때를 아는 것이 현명한 자라고 했다.

모두 감성에 취해 대담하게만 하지 말고, 이성적일 필요가 있다.

 

이성적으로 행동해라"

 

 

9. 닐의 아버지와 닐의 상담

 

닐의 아버지(퓨리)는 닐이 연극을 하는 사실을 알고선 닐에게 기대가 크다면서 압박감을 주고 연극을 하지 말라고 명령했다.

 

닐은 자신이 무척하고 싶은 일이었지만, 말대꾸하지 못하고 수긍해버린다.

 

이에 키팅 선생님에게 찾아가 상담을 하게 된다.

 

"(닐)아버지가 연극을 반대하세요, 찰리네 집처럼 부유하지 않지만 제 삶을 마음대로 설계하시고 제가 뭘 원하는지는 물어보신적도 없으세요.

"(키팅)그런 이야기를 아버지한테 이야기한 적 있니? 연극에 대한 열정을 아버지한테 말씀드려본 적이 있니?"

"(닐) 아니요"

"(키팅)왜?"

"(닐)아뇨 아버지한테는 이렇게 말씀드릴 수 없어요."

"(키팅)그럼 너도 아버지 대리인 노릇하는 건 마찬가지구나, 넌 아버지의 충실한 아들 역을 잘하고 있잖아. 말도 안되는 소리 같지만 아버지께 말씀드려라. 아버지는 네가 어떤 애고 뭘 원하는지를 아셔야 해."

"(닐)뭐라고 하실지 뻔해요. 연극도 일시적인 변덕이니까 그만둬야 한다고. 저에게 기대가 크다고 저 혼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키팅)넌 노동 계약자가 아니야, 연극도 일시적으로 변덕부리는 것도 아니고. 너의 확신과 열정으로 그것을 아버지께 증명해드려라. 그래도, 널 믿지 않으신다면 그때는 학교를 그만두고 네가 원하는 걸 얼마든지 할 수 있어"

"(닐)안돼요. 연극은 어떡하고요? 공연은 내일 밤인데..."

"(키팅)내일 밤이 되기전에 아버지께 말씀드려야지"

"(닐)더 쉬운 방법은 없을까요?"

"(키팅)없어."

"(닐)꼼짝없이 걸렸군요"

 

10. 닐의 연극

 

하지만 닐은 결국 아버지한테 진실을 말하지 못했고, 키팅 선생님에겐 연극을 허락받았다고 거짓말한채 연극을 진행하게 된다.

 

연극은 성황리에 끝났으나, 닐의 아버지(퓨리)가 이를 보면서 연극이 끝나고 닐을 끌고 나간다.

 

연극을 잘 봤던 키팅 선생님은 닐에게 말한다

"닐! 정말 재능있구나! 훌륭한 연기였다. 말문이 막힐 정도구나!"

 

하지만 닐의 아버지는 키팅 선생님이 닐에게 바람을 넣었다고 생각하면서

"키팅 선생, 내 아들에게서 물러나시오!" 라며, 강력히 말한다.

 

이에 키팅선생님은 닐이 집에 돌아가는 모습을 바라볼 뿐이다.

 

11. 닐의 자살

 

집에 돌아온 닐은 아버지가 함부로 못하게 '사관학교'에 보낸다고 하자.

키팅 선생님의 조언대로 자신의 의견을 말하려고 한다.

 

"(닐)제 의견이 뭔지 아버지는 들어볼 생각은 했나요!?"

"(퓨리) 그래!! 너가 원하는게 뭔지 말해봐라!! 대체 원하는게 뭐냐!"

 

하지만 평생 살아온 트라우마를 이기지 못하고 말을 삼킨다.

"(닐) 아니예요...아무것도"

"(퓨리) 하아... 아무것도...그럼 얼른 자라"

 

"(닐) 전 잘했어요...전 정말 잘했다구요..."

 

닐은 결국 연극할 때의 모습으로 아버지의 권총을 훔쳐 자살하게 된다.

 

12. 닐의 사망 이후

 

닐의 사망 이후 닐의 부모님은 닐이 바뀐 이유에 대해서 소상히 조사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학교는 [죽은 시인의 사회]와 [존 키팅]을 중점으로 수사를 진행하게 된다.

 

[죽은 시인의 사회] 멤버들은 한명씩 조사를 받게 된다.

 

평소 성적에만 관심이 있던 카메론은 모든 잘못은 [존 키팅] 선생님이 우릴 혼란하게 만들어서 그렇다고 증언한다.

 

"우리는 희생자야! 범인은 [키팅 선생님]이야!"

그렇게 카메론의 자백과 학교 측의 강압에 가까운 수사에 의해 다들 [존 키팅 선생님]이 바람 넣어서 죽은 시인의 사회를 결속하고 학교에 반발했다고 대답하게 된다.

 

끝까지 신념을 지키던 찰리는 결국 퇴학 당하게 된다.

죽은 시인의 사회 中 닐의 죽음으로 통곡하는 엔더슨

 

13. 존 키팅 선생님의 사직

 

존 키팅 선생님이 결국 사직하게 되면서 수업에는 교장 선생님이 대신 들어오게 된다.

그는 이전 수업 내용을 바탕으로 진행하려고 했으나, '시의 이해'를 찢고 책으로 수업하지 않은 키팅 선생님 수업 방식으로 인하여 처음부터 진행하게 된다.

 

그러다 키팅 선생님이 교실에 물건을 챙기러 들어왔다가 나가게 되는데, 극 중 제일 자신의 의견을 표출하지 못했던 또 다른 주인공 [토드 엔더슨]이 외친다.

 

"(엔더슨)키팅 선생님! 그들이 우리더러 서명하라고 시킨거예요!

제발 제 말을 믿어주세요! 사실이예요!"

 

"(키팅)그래, 널 믿는다. 토드"

 

"(교장) 당장 자리에 앉도록! 엔더슨! 나가시오 키팅!"

 

"(엔더슨) 하지만 키팅 선생님 잘못이 아니예요!!"

 

"(교장) 어서 자리에 앉아라! 엔더슨!

누구든지 한번만 더 소리치면 모두 퇴학시켜버리겠다!

어서 나가시오 키팅 선생!"

 

결국 등을 돌리고 나가게 되는 키팅 선생님

하지만 엔더슨은 다시금 외친다.

오, 선장님! 나의 선장님!

 

그는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라는 키팅 선생님의 가르침을 잊지 않았다는 듯 책상 위로 올라간다.

 

교장 선생님이 내려오라고 호통치는 와중에도 꿋꿋하게 서있는 엔더슨 이후 '녹스 오버스트리트', '제라드 핏츠', '스티븐 믹스' 등 [죽은 시인의 사회] 멤버들로 시작해서, 키팅 선생님을 조롱하기도 했던 '홉킨스'까지 책상 위로 올라간다.

 

키팅 선생님은 자신의 가르침을 잊지 않고 자신을 격려하고 사랑해주는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모두 고맙구나, 고맙다."

 

소감 및 해석
  • 명대사와 나의 생각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영화를 뽑으라면 나는 당연히 [죽은 시인의 사회]를 뽑을 것입니다. 인생을 살아가다보면 사회가 내린 간편한 정답과 진리에 수긍하면서 살아가게 되는데요. 누군가 메겨준 목표를 인생의 목표라고 생각하고 달려가면 더 없이 편하고 즐거웠습니다.

 

하지만 영화에선 '전통'과 '교육'이라는 모습으로 사회가 내린 정답과 진리에 대해서 비판합니다. 영화 속 '시의 이해'를 통해 보면 사회는 낭만과 사랑, 감정을 정의내리고 측정하고 규정하려합니다. 하지만 영화는 이것이 주객전도라고 비판합니다. 키팅 선생님이 말하는 것처럼 '시와 미, 낭만과 사랑은 삶의 목적'인데, 오히려 목적이 수단이 되어버린 것이니까요.

 

물론 학업과 직업, 자본의 가치를 평가절하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과연 진정으로 우리가 그걸 원하고 있느냐에 대해선 다시 고찰해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즉 스스로 생각해서 우리 자신을 찾아야 하는 것 같습니다.

 

수학과 과학에는 정답이 있을지 모르나, 우리 인생에는 정답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모든 것을 안다고 생각할 때는 새롭게 보기 위해 노력해라" 라고 말하며 책상 위에 올라가는 키팅 선생님의 조언처럼 우리는 내가 아는 진리 혹은 진실에 대해서 항상 의구심을 갖고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의구심을 품다보면 간혹 괜한 고민을 하는 것 같아질 때가 있기도 했습니다.

'남들 다 사는 인생, 왜 나만 이렇게 고심할까?'

'나는 이런 생각을 하면서 내가 특별하다고 생각하고 싶어하나?'

그렇게 생각하다보면 평범하게 살아가라는 말은 굉장히 어려운 요청인 것 같습니다. 평범함을 규정할 수 있고 그걸 실천하고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면 오히려 그/그녀는 대단한 사람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모두가 평범하게 살아가고자 하지만 막상 그 누구도 닿지 못하니까요.

 

[Carpe Diem(현재를 즐겨라)]

 

이 명언은 단순히 쾌락에 몸을 맡기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끊임없이 스스로에 대해서 고찰하고 고뇌하고 정의내리면서 진정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았을 때, 꿈을 꾸게 됐을 때, 그걸 쫓아가라고 그때를 즐기라고 조언해주는 것 같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존 키팅 선생님처럼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현명함을 유지하면서 사회에 꿈과 희망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어른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꿈을 꾸는 것을 보면 저는 아직 사회가 말하는 '어른'은 되지 못한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죽은 시인의 사회] 수업에 나왔던는 시를 한편 소개하면서 마무리 짓겠습니다.

 

 

가지 않은 길

로버트 포레스트

 

단풍 든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습니다.

몸이 하나니 두 길을 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한참을 서서

낮은 수풀로 꺾여 내려가는 한쪽 길을

멀리 끝까지 바라다보았습니다.

 

그리고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똑같이 아름답고,

아마 더 걸어야 될 길이라 생각했지요.

풀이 무성하고 발길을 부르는 듯 했으니까요.

그 길도 걷다 보면 지나간 자취가

두 길을 거의 같도록 하겠지만요.

 

그날 아침 두 길은 똑같이 놓여 있었고

낙엽 위로는 아무런 발자국도 없었습니다.

아, 나는 한쪽 길은 훗날을 위해 남겨놓았습니다!

길이란 이어져 있어 계속 가야만 한다는 걸 알기에

다시 올아올 수 없을 거라 여기면서요.

 

오랜 세월이 지난 후 어디에선가

나는 한숨지으며 이야기할 것입니다.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고, 나는

사람들이 적게 간 길을 택했다고

그리고 그것이 내 모든 것을 바꾸어 놓았다고.

 

 

**추신

첫 리뷰 작성이다 보니, 줄거리 설명은 구구절절하지만 생략되고 단절성이 엿보이네요.

소감은 비평문처럼 딱딱하고 내 생각을 유연하게 표현해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나중에는 전부 추억이고 부족한 나의 모습 파편일 것만 같아 나중에 기회가 되면 다시 죽은 시인의 사회를 보고 지금과 비교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